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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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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논의, 유승민은 한국당에 계륵?

2019-10-17 17:08

조회수 :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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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6개월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서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보수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보수통합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이견이 갈립니다. 한국당 입장에서 유승민 의원은 '계륵'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고 보수 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선 통합이 필수적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그간 원론적인 보수통합만 거론하던 보수 정치권이 본격적인 보수통합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의원이 황 대표와 만나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황 대표도 여기에 만날 수 있다며 화답했습니다. 황 대표는 '회의체'까지 거론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가 보수통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탄핵 입장 정리라는 조건부 통합론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놓고 친박계 의견이 갈립니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자며 반기는 친박계 의원들이 있는 반면 "참으로 유승민스러운 구역질 나는 행보가 아닐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바른당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호남을 지역기반에 둔 국민의당 출신의원들은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 논의가 반갑지 않습니다. 광주 출신의 권은희 의원은 이에  "유 의원이 한국당에 요구하고 있는 쇄신의 조건이 한국당의 특성상 절대 달성하기가 불가능한 조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간에서 떠도는 통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변혁 내에서도 갈등이 확인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보수통합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갈립니다. 한 평론가는 "가능성이 낮다. 지금 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과는 탄핵 소추 찬성·반대를 떠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이"라며 "황 대표가 당과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모험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유승민 의원을 한국당엔 뜨거운 감자고 계륵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바른당 의원들이 다음 총선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며 황 대표가 당과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평론가는 전략상 보수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 정당의 제 1의 목적이 집권인 상황에서 보수 분열로 인한 제3정당의 탄생은 중도 외연 확장에 걸림돌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보수 통합을 이루지 못하면 차기 집권을 위한 첫번째 시나리오인 총선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즉 총선 승리와 집권을 위해선 당내 소음보다 통합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16일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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