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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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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검찰개혁)여의도 집회서 만난 시선…"모기가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사느냐"

2019-10-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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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제10차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기자로서가 아니라 자원봉사자로 참여,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안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레논벽'을 만드는 걸 돕는 일을 했다. 레논벽이란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구를 써서 붙이는 걸 말한다. 포스트잇이 몇 장밖에 안 붙어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벽이지만, 1000장, 1만장이 붙게 되면 벽 하나가 거대한 메시지가 된다. 이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선 약 4000여장의 포스트잇이 붙었다. 그 가운데 의미가 있는 걸 추려봤다.



검찰개혁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응원하는 시민의 목소리다. 



검찰개혁을 추진하다가 단명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포스트잇도 있었다.



검찰개혁과 함께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도 있었다. 사진엔 담지 않았지만 "기레기 개혁", "KBS 좀 맞자"라고 쓴 포스트잇도 있었다.



검찰개혁의 '개'를 개(狗)의 의미로 사용한 문구다. 이건 어른이 아니라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여자 아이가 썼다.



검찰개혁에 시큰둥한 검찰조직을 비판하는 포스트잇이다. 여기서도 '개(狗)'가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가지고 삼행시를 지은 포스트잇이다.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의견이 이와 같을 것이다.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일단의 무리가 있음에도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다. 검찰개혁은 시대적 과제며, 검찰개혁을 원하는 목소리가 이제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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