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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 2.1% 줄어…감소세 전환

의복·섬유·신발 및 가정용품 부진이 주요 요인

2019-11-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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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여름 마지막 한 달 동안 살아나는듯 했던 서울 소비 양상이 지난 9월에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시 산하 싱크탱크 서울연구원은 ‘2019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1일 발표했다.
 
지난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추이. 자료/서울시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줄었고, 지난 8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1개월 전 감소폭이 줄어든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의복·섬유·신발의 내림폭 확대,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및 음식료품·담배의 증가폭 축소도 영향을 끼쳤다.
 
소매업은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무점포소매는 증가율 16.4%의 오름세를 지속했고 변화율 0%로 보합상태였던 종합소매업은 3.1% 하락했으며 의복·섬유·신발 내림폭은 14.3%로 전달보다 5.4%P 늘었다. 증가세가 25.7%로 컸던 음식료품·담배는 식료품 소매업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0.4%의 보합세로 바뀌어버렸다.
 
지난 9월3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추석명절 택배 우편물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보다 3.4% 감소했다. 오름세(5.8%)였던 숙박업이 감소세(-0.8%)로 돌아섰고 보합세에 가까웠던 음식점업의 내림폭이 4.1%로 확대된데다, 주점업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각 권역별로는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동남권은 감소 전환,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벌어진 양상이었다. 그나마 도심권도 증가폭이 8월 18.5%에서 9월 16.0%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의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했다"며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 소비 감소와 대형마트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권역별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 동월 대비.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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