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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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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2019-1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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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으면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과 관련된 뉴스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20%대의 지지율로 선두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경우에는 10%대 초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MBN이 메트릭스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11월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7%, 11월 5~7일 실시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12%,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11월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7%,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하여 11월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로 나왔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10%대 초반 지지율은 야권 내에선 괄목할만한 지표지만 1위 이낙연 총리의 지지율에 비해서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서 이같은 지지율은 야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도 당내 현안에 따라 대표직이 흔들릴 수 있는 수치인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교육정책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역사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정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입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14%에서 18%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지율 1위 자리를 줄곧 지켜왔습니다. 당대표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당을 장악할 수 있는 정치력의 힘이고, 리더십의 핵심인데요. 황 대표는 자신의 지지율을 상승시켜 자신 중심으로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내에서 총선을 앞두고 황 대표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인사들이 점차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새 간판론입니다.
 
앞으로 황 대표에 대한 평가는 인재영입과 보수통합에 달려있습니다. 새롭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얼마나 많이 영입하느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사분오열된 보수 진영을 대통합시키느냐 여부인데요.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황 대표의 앞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통합의 파트너인 유승민 의원이 황 대표가 구상하는 대로 보수통합에 손을 들어줄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보수를 통합한 후 제1야당 대표로서의 지위와 권한을 그대로 보장받는다면 어떨까요. 과연 유 의원이 황 대표의 위상을 높여주는 일에 선 뜻 손을 들어주기 힘들 것입니다. 오히려 황 대표 얼굴로는 총선을 치루기 힘들다는 비판 목소리를 내며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입니다. 황 대표가 보수통합 이후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차기 대선주자로서 위치는 공공해지겠지만 공천권을 행사하고자 끝까지 당대표 자리를 지켜려 든다면 완전한 보수통합은 이룰 수 없을뿐더러 당내 잡음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 분명합니다.
 
향후 야권 내 보수통합 문제는 양진영에서 누가 버림의 정치를 할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입니다. 황 대표 뿐만 아니라 유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잃을 것이 더 많은 황 대표로서는 더욱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을 더 많이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을까요. 아직까진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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