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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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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아세안 정상회의 통해 신남방정책 '중간결산'

연쇄 정상회담으로 맞춤형 협력 모색도…국민관심 높이기 위한 부대행사 마련

2019-11-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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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부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를 국가발전 핵심전략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아세안 외교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수준으로 격상할 것을 공약하고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아세안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2020년까지 상호 방문객 연간 1500만명, 교역액 2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신남방정책 추진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부처별 추진범위 조율 및 협력사업 발굴, 추진실적·이행상황 점검에도 나서왔다.
 
금년 내에 문 대통령이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마친다는 목표는 지난 9월 태국·미얀마·라오스를 찾는 것으로 완료됐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등을 통해 아세안 각국과의 투자·교역여건 개선에도 나서온 가운데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통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향후 협력의 기본이 되는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하며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 협력사업과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각 국 상황에 맞는 구체협력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포괄적 에너지협력·인프라 사업 확대와 브루나이가 계획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의 우리기업 진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전자정부 등 첨단분야 구체협력 증진 등에 나서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상대국에 진출한 양국 국민과 기업의 세금부담 완화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을 조속히 발효하고 미래 국방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 등도 지속하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보건,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5~26일 정상회의 장소인 부산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27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이어간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됐으나 장모의 건강 문제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혀오면서 결국 취소됐다.
 
정부는 정상회의를 통한 실질협력 증대는 물론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창원에서 열리는 아세안 판타지아 전야제는 '정상회의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등을 토대로 마련했다.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 각국 주요음식 '푸드 스트리트' 등의 행사도 마련하며 4차 산업혁명 발전방안을 강조하는 의미의 문화공연과 5G 협력 관련 행사도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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