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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사당롯데캐슬 최대 약점은 교통"

2019-11-25 14:28

조회수 :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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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조합 쪽의 말인데 과연 그러해보였습니다. 주변이 다른 아파트와 주택가로 막혀있고, 동쪽으로 있는 주출입구가 아니면 빠져나가기가 힘들어보였습니다. 주출입구가 원활해도 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의 교통 흐름이 걱정될 정도인데, 주출입구에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사당로의 제한 속도 시속 50km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아보일지 몰라도, 거북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도를 넘게 다니는 차량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출입구를 드나드는 차량들이 눈치를 보고 있으면 교통 정체고, 눈치를 안 보면 사고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결이 필요해보이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국의 태도도 좀 생각해볼만한 일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신호등 설치 심의 권한이 경찰에 있다고 했지만, 정작 경찰의 심의 판단 근거는 서울시의 자료가 될 예정입니다. 자료와 다른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핑퐁으로 볼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심의 주무 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말고, 산하의 동작경찰서에서 관해서는 좀 미묘한 점이 있습니다. 취재했을 때는 "재건축할 때 횡단보도 설치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했지만, 제보자는 계속 "동작경찰서가 위험성을 느낀다. 동작경찰서가 신호등 설치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제보자에 의하면,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입주준비위원회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면 민원 행사인 '나경원의 토요데이트'에 조만간 참여하기로 의원실과 협의했다고 합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아보이는 일도 국회의원이 건드릴 때 커지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에, 이 사안도 그렇게 될지 주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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