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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만한 아우 없다?"…'리니지2M', 역전 행보

2019-12-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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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엔씨의 '리니지M'이 2017년 6월 출시 이후 지켜오던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같은 회사 게임이 차지한 셈입니다. 형제 싸움으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됩니다.
 
지난 1일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7일 출시 첫날 4위를 기록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주말을 지나며 이 순위를 단번에 끌어오렸습니다. 리니지2M은 엔씨가 지난 2003년 출시한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겨온 게임입니다. 단순히 유명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한 것을 넘어 최고 사양 그래픽과 기술을 집어 넣어 게임 이용자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리니지2M의 사전예약자 수는 738만명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7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2위로 밀려난 '형' 게임인 리니지M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대적할 게임이 없다는 평을 받았지만 '아우'인 리니지2M에 1위 자리를 내준 만큼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먼저 새로운 월드 던전 '격돌의 탑'이 모든 월드에 공개됐습니다. 격돌의 탑은 기존 '오만의 탑' 몬스터가 강화된 형태로 등장하는 던전으로, 75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하루 5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격돌의 탑 3개 층에서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각 보스를 처치하면 '영웅 제작 비법서', '장인의 무기 마법 주문서' 등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격돌의 탑 일반 몬스터를 처치하면 확률적으로 히든 보스인 '감시자 리퍼'가 등장하는데요, 이 히든 보스가 등장하면 격돌의 탑 내부의 모든 이용자가 각 층의 입구로 순간이동돼 함께 공략할 수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같은 IP의 같은 장르 게임의 경쟁으로 일부 자기잠식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이러한 가능성에 각 게임의 특징이 다른 만큼 이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 강조하고 있는데요. 리니지M과 리니지2M, 같은 회사의 형제 싸움도 게임 업계를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될 전망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월드던전 '격돌의탑'을 모든 월드에 공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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