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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제네시스 ‘GV80’ 출격에 일정 바꾼 벤츠

2020-01-13 08:50

조회수 :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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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만 된다는 설만 무성하고 실물을 보기 어려웠던 전설의 차(!!) 제네시스 ‘GV80’이 15일 드디어 공개됩니다. 그동안 지난해 11월14일 프리뷰 일정이 취소되면서 출시일은 11월28일, 12월23일, 올해 1월15일, 16일 등등 추측이 난무했지만 오피셜로 15일로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당초 15일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FURE 전시관에서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기자들에게 먼저 공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16일은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및 시승행사가 예정됐구요. 
 
벤츠와 한국지엠 모두 GV80의 일정에 촉각을 기울였습니다. 아무래도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고, 국내에서 보기드문 국산 프리미엄 SUV이기 때문에 갖는 화제성이 매우 컸기 때문이죠. 
 
GV80 사전 공개된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갑자기 벤츠에서 문자로 공지가 와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14일로 변경한다고 하자 저는 ‘GV80이 15일날 출시하는구나’ 하는 감을 잡았습니다. 그 전에도 15일이냐 16일이냐가 문제지 둘 중 하나라는 게 유력설이었는데 그 후 제네시스에서도 15일날 GV80을 출시한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작년에도 봤었습니다. 지난해 6월24일 BMW는 ‘7시리즈’ 출시행사를 개최한다고 먼저 공지했는데, 그 후 기아차도 ‘K7 프리미어’ 일정을 잡아서 겹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9월5일에는 ‘볼보 S60’ 시승행사였는데 또(!!) 기아차 모하비가 뒤늦게 일정을 공지하면서 겹쳤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담당 기자들도 일정에 혼선이 왔고 어디로 가야될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저희 매체는 자동차 출입기자가 두 명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나눠서 갔지만(저는 공교롭게 K7, 모하비 등 기아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렇지 못한 매체들은 굉장히 큰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6월 말에는 기아차 K7과 BMW 7시리즈의 일정이 겹쳤습니다. 사진/기아차

다시 생각해보니 BMW는 그 전날 저녁 시승도 가능하다고 했었고 볼보와 모바히 때는 볼보가 6일에도 행사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배경에는 기아차의 뒤늦은 일정 공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동차 업체끼리 일정이 겹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현대차 또는 기아차가 뒤늦게 일정을 공지해서 혼란을 일으킨다는 불만은 있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아무래도 현대차, 기아차 신차에 대한 관심도가 크기 때문에 일정이 겹치더라도 ‘당연히 우리 행사에 오겠지’ 하는 기저가 깔린 게 아닐까 하는 분위기가 자동차 기자들 사이에 팽배합니다. 

이번 사안으로 돌아와 벤츠는 14일로 변경하면서 ‘내부 사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GV80의 화제성에 묻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일정을 당겼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벤츠가 수입차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면서 쾌속 질주를 하지만 그럼에도 GV80 일정에 영향을 받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기아차 모하비는 볼보 S60과 일정이 겹친적이 있다. 사진/기아차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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