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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기차활용법(40)-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도입 방향

2020-02-06 17:15

조회수 : 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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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제로 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인공지능(AI)과 IoT, 5G 기술 등 다양한 용어가 조금씩 익숙해지는 시점입니다. 오늘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철도에 도입하는 방향에 대해 조금씩 살펴보겠습니다. 철도를 철학적으로 바라보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방안은 예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보한 기술을 활용, 좀 더 구체적이고 손쉽게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앞서 ‘기차활용법(39)-우리나라 철도기술, 초일류 향해 속도 낼 때’에서 잠시 소개한 것처럼 복합산업인 철도는 기본적으로 차량·인프라는 물론, 시스템 개발과 소비자 편리성 등 다룰 내용이 많습니다. 자율주행제어기술을 통한 열차제어 등 기계적 측면도 있습니다만, 대량 수송이 가능한 기차의 특징과 승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스마트홈 기술 활용을 통한 서비스 개선 등도 검토할 부분입니다.
 
기차 운행에 접목한다는 단서를 달아 한정하더라도 광범위한 분야겠지요? 오늘은 큰 틀에서 ‘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에 담긴 융합경쟁력 강화 방향’ 등을 소개합니다.
 
오늘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철도에 도입하는 방향에 대해 조금씩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미래철도 2040’입니다. 자료/한국철도기술연구원
 
먼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국가들은 ‘안전’을 미래철도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설정,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 TRB는 ‘New IDEAS for Rail Safety’ 프로젝트를 통해 운행 중 차축균열감지 등을, 일본 RTRI는 안전 DB 분석·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및 VR 활용 안전교육 등을 추진합니다. 유럽의 경우 철도국(ERA)이‘Capacity4Rail’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기반 유지보수 등을 준비합니다.
 
우리나라 철도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일까요? 우선 스마트 철도안전 관리의 개념 및 목표 설정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 중심 미래 철도 전망 등을 구체화해야겠지요. 목표가 설정되면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한 철도차량 관리 △IoT 기반 상태 평가 등을 통한 철도시설 관리 △피로기반 운행관리 등을 통한 철도종사자 관리 △빅데이터 기반 위험분석·사고 예측 △AI 기반 자동관제 △지능형 CCTV 등을 활용한 철도 보안 등 접목할 내용은 다양합니다.
 
사업이 확정되면 각 분야별 예산 투입 등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나타나겠지요? 대륙철도까지 이어지는 방향 등으로 규모가 커지면 투입할 비용은 물론, 개선하거나 새로 도입할 기술에 대한 연구 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겠습니다. 세부적으로 △차량관리 △시설관리 △인적관리 △위험관리 △운행관리 △보안관리 등이 있습니다. 또 승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IOT 접목 등도 체크할 분야입니다.
 
오늘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철도에 도입하는 방향에 대해 조금씩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은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430㎞/h eXperiment, HEMU-430X) 모습입니다. 앞에 영어로 표현된 것처럼, 해무는 시속 430킬로미터 정도가 가능하지요. 사진/뉴시스
 
오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철도에 도입할 신기술 방향을 크게 정리했습니다. 마무리에 앞서 현재 정부가 준비하는 철도 관련 정책은 부족함이 없을까요?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내놓은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분야 주요 추진내용으로 ‘빅데이터·AI 기반 지하철 (초)미세먼지 실시간 감시, 예보 기술 및 (초)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을 제시했습니다.
 
제가 앞서 39부에서 소개한 내용 잠시 볼까요? <도시철도(지하철) 위주의 교통망 강화로 철도교통이 사양길을 걷는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철도 관련 기술은 상당히 고도화한 상태로, 선진국과 비교해 “조금 더디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습니다.> 네, 조금 더디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고 기술개발 등에 예산을 투입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하철 미세먼지 감지 등을 넘어서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편에서 철도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는 외국 사례와 목표 및 방향 등을 통해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을 추가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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