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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신종코로나 테마주, 듣지도 속지도 말자!

2020-02-11 15:29

조회수 : 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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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합동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테마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사실 테마주 주의 등의 조치는 금감원이나 거래소 같은 실무 기관에서 전담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금융위까지 함께 나선것을 보면 금융당국 차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종코로나 관련 30개종목 주가의 최저값 대비 최고값의 평균인 주가등락률이 57.22%에 달했다고합니다. 같은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7.00%, 7.12%를 기록한것과 비교하면 8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병 당시 백신임상 관련 테마주로 알려진 이 종목의 주가는 2개월동안 대규모 거래를 수반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급락하고 말았다. 자료/금융위원회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 행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①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② 과도한 허수주문, 초단기 시세관여 및 상한가 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③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하여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금감원은 진단백신주 16개, 마스크주 12개, 세정방역주 4개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한다고 합니다. 거래소 역시 이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거래소는 20여개 종목에 대해 총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했고요. 이 시기 불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에 대해 수탁거부 조치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 판단입니다.
 
우선 증권게시판이나 카페,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근거없는 루머나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 같은 믿을만한 정보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에 대해서는 추종 매수를 자제해야합니다. 테마주의 주가는 기업의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분별한 추종 매수는 큰 손실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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