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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새 앨범은 7 멤버가 쓴 7년 일기장

오후 6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숫자 7, 앨범 관통 대주제

2020-02-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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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으로 돌아온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를 필두로 전 세계가 벌써부터 들썩이며 주목하고 있다. 새 앨범은 지난해 발표한 ‘MAP OF THE SOUL : PERSONA’의 연작이다. 두 앨범으로 그룹은 스스로를 찾아가는 메시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영혼의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숫자 ‘7’은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대주제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며, 그룹의 멤버 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맏형 멤버 진(김석진)의 군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진은 만 28세가 되는 올해 12월 4일 전까지 입대해야 한다. 7명의 ‘완전체’ 활동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이날 정오 공개된 애플뮤직 '뉴 뮤직 데일리 위드 제인 로'(New Music Daily with Zane Lowe) 화상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타이틀 곡 'On'과 이번 앨범에 관한 짧은 힌트를 건넸다. RM은 "우리의 지난 7년에 대한 큰 일기장 같은 것이자 방탄소년단 정체성의 축약본"이라며 "우리는 때때로 휘청거릴 수도 있지만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타이틀곡 '온'이 30초가량 선공개됐다.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 같은 가사에서 현재의 고통과 중압감을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읽어낼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이야기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근 세 장 앨범을 연이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린 만큼 새 앨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어느때보다 크다.
 
정식 발매 전임에도 국내외 선주문량은 402만 장(17일 기준)을 넘어 방탄소년단 앨범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기준으로 '인터루드 : 섀도' 트레일러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5800만 건을, 아우트로 : 에고' 트레일러는 3500만 건을 각각 넘겼다. 최근 포브스는 이번 앨범의 빌보드 200 1위를 예견하며 "세계적인 성과를 내면서 미국 차트에 큰 영향을 미치고 대중문화를 이끄는 뮤지션"으로 그룹을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티켓 판매 사이트 스텁허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북미투어 티켓은 오픈 3일만에 미국 대형 이벤트 슈퍼볼 티켓의 2배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참여 소식도 불을 당기고 있다. 전작에서 할시, 에드시런 등과 협업했던 그룹은 이번 앨범에서 시아, 트로이 시반 등과 호흡을 맞췄다. 호주 출신의 시아는 한때 우울증, 약물중독으로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재활한 뮤지션이다. 재활 후 작곡만 하겠다고 선언하며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미넴, 아델 등에 곡을 제공했다. 간간히 무대에 설 때는 벨벳, 큰 가발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뮤지션 트로이 시반은 10번 트랙 '라우더 댄 밤스' 공동 작곡가로 참여했다. 
 
미국 유명 레거시 미디어들의 구애 작전도 활발하다. 컴백 당일인 이날 그룹은 미국 NBC 유명 모닝 토크쇼 ‘투데이 쇼(TODAY SHOW)’에 출연한다.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생방송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4일 같은 방송국의 간판 심야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도 나온다. 지미 팰런과 뉴욕 지하철을 타고 거리를 누비며 인터뷰를 나눈다. 다음날에는 ABC방송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 자동차에서 노래하는 토크쇼에 나선다. 
 
오는 4월부터는 스타디움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현재까지 18개 도시 38회 일정을 확정했다.

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 "7 멤버, 7년의 일기장"…새 앨범, 전 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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