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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코로나19검사, 한국은 하루 만 건 이상, 일본은 천 건도 안 돼

일본 아사히 "민간검사 시간 걸리는 것은 행정문제일수도"

2020-02-26 15:57

조회수 :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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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고심하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자세가 상이하다. 한국은 하루에 만 건 이상의 검사를 하며 코로나19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하루에 천 건도 안되는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 26일 기준 한국의 확진자수는 1146명, 일본은 164명이다. 다만 일본은 크루즈선 691명을 제외한 숫자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26일자 ‘민간검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행정문제일수도’라는 제목의 기사다.
 
https://headlines.yahoo.co.jp/hl?a=20200226-00000023-asahi-pol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카토 카츠노부 후생 노동상은 26일의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18일부터 23일에 걸쳐 합계 약 5700건의 PCR(코로나19 유사 증세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캐퍼시티(능력)를 올려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현재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대응의 불충분함을 인정한 모양새로, 검사 태세의 확충을 향해 문제점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질문에 나선 ‘야당통일회파’의 야마이 카즈노리씨(무소속)는, 카토 후생상이 “1일 합계 ‘3천 건 이상’ 가능하다”고 밝힌 검사 능력과 비교해 실적이 “너무 적다”고 추궁했다.
 
카토씨는 "의료 기관이나 민간기업에 검사 키트를 건네주고 있지만, (검사 태세를)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행정의 문제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후생 노동성 측에 정보가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언급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지금, 조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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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 기사에 따르면 일본은 하루 3천건 이상 조사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실시된 것은 6일간 5700건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다.
 
반면 한국은 정반대다. 보건당국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힌 능력은 하루에 7500건 수준이지만, 실제 진행되는 것은 1만3천여 건, 가능치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수탁검사기관을 분산하고, 하루에 3번 검사했던 기관이 4번으로 횟수를 늘려 검사를 최대한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책이 국민들의 마음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은 응원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출처/일본 야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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