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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글로벌 두드리는 국내 이통업계…5G 기술·콘텐츠 결합

5G 기술 글로벌 협업…콘텐츠 플랫폼 해외 출시 준비

2020-03-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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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문을 두드린다. 신규 콘텐츠 플랫폼의 해외 지역 확장도 계획 중이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소속 글로벌 이통 사업자와 5G 기술 표준화를 위한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초저지연 서비스 성능을 높일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사전 단계다. 도이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9개 글로벌 통신사가 연합한 TF는 각 사의 에지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연동 등을 실험한다. 이강원 SKT 클라우드랩스장은 "SKT는 5G MEC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T 연구원이 MEC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AR글래스를 쓰고 산업용 AR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SKT
 
이통업계의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도 글로벌 출시를 계획 중이다. KT 자회사 지니뮤직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VP)'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다. VP는 아티스트의 공연 현황을 가상·증강현실(VR·AR) 등 5G 콘텐츠로 구현한 서비스다. 해외 사업자와의 협업을 모색해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출시 간담회에서 "해외 아티스트가 VP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하면 지니뮤직 기술을 동일하게 투입할 수 있다"며 "해외 기획사에서 검토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말했다. SKT 자회사 웨이브도 해외 진출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고'를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글로벌 AR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 개발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AR 개발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 AR 기기 제조사 엔리얼, 도이치텔레콤 등이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멀리서도 AR 공간에서 대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5G 네트워크는 3차원 아바타를 통한 가상 현실에서의 원격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할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며 "확장현실의 가능성을 매개로 고객 일상을 변화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말 VP앨범을 출시했다. 왼쪽부터 조훈 지니뮤직 대표, VP 첫 앨범을 출시한 마마무의 문별·솔라, 신의현 알파서클 대표. 사진/지니뮤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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