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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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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대부의 위험한 발언

2020-03-09 17:26

조회수 :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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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롯신이 떴다’는 방송 전부터 성공이 어느 정도 예견 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트롯신’들이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트롯신’은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장윤정이 모여 해외에서 트로트 무대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남진 데뷔 56년차, 김연자 46년차, 주현미 35년차, 설운도 38년차, 진성 26년차, 장윤정 21년차로 총 222년의 경력을 가진 트롯신들이 베트남에서 트로트 버스킹에 도전합니다.
 
아무리 트로트 경력이 222년이라고 해도 장윤정을 제외하곤 예능 프로그램 경력이 거의 없는 트롯신. 그 때문에 기자간담회에도 크고 작은 실수들이 발생했습니다. 설운도는 아직 방송도 하기 전에 방송 내용을 스포일러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회식 3차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듯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는 여섯 트롯신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로 인해 MC를 맡은 정용화는 수습하는데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특히 트로트 대부 남진은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방탄조끼 소년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진의 말실수로 인해 격분할지 모를 방탄소년단의 팬을 의식한 듯 장윤정과 김연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남진의 실수를 바로잡아줬습니다. 그러자 남진은 월남전 참전 당시를 언급하면서 당시에는 작전을 나갈 때마다 방탄조끼를 챙기라고 말했던 습관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방탄조끼라고 이야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통 기자간담회는 1시간 내외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예능 감이 없다고 하는 트롯신의 겸손과 달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보여준 여섯 사람의 케미는 프로그램을 기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20.2%를 기록했습니다.
 
장윤정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 10%를 넘는다면 재능 기부처럼 무보수 트로트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설운도 역시 “돈이 문제냐. 트로트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흔쾌히 약속을 했습니다. 이에 여섯 트롯신의 트로트 페스티벌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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