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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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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서 친황계 흔들?…미래한국당 '황교안 키즈' 주목

2020-03-10 10:27

조회수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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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공천이 상당 부분 이뤄지면서 계파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평가를 보면 대략 안철수계와 유승민계는 약진, 친박근혜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친박계 중에서 황교안 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친황계 인사들이 적잖게 공천에서 밀렸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로 인해 황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대선까지 함께할 세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지난달 5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황계 민경욱·윤상현·원영섭 등 공천 탈락
 
실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가 주도한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친황계 그룹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후 측근으로 자리잡아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의 역할을 맡은 이진복 의원, 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도읍 의원, 황 대표 체제 출범 후 첫 사무총장을 지낸 한선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윤상현·민경욱 의원 등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원외에서는 당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원영섭, 당대표 정무특보를 맡은 김우석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태용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조청래 특보는 경선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원내에서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명연(안산 단원갑), 당 사무총장인 박완수(경남 창원의창) 의원, 그리고 황 대표의 최측근인 추경호(대구 달성),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당선 안정권이나 여당 후보가 선수가 낮은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은 점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정미경(경기 수원을) 최고위원, 윤갑근(충북 청주 상당) 전 검사장 등도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친황(친황교안)을 표방했던 현역의원이나 측근들은 공천에서 멀어지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실속'은 놓쳤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또한 황 대표가 당권을 쥐고도 공천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구 공천만 놓고 본다면 이러한 평가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황교안 영입인재 상당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
 
하지만 친황계 인사들은 지역구 공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총선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인사들도 일부는 친황계 인사로 꼽힙니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마감을 접수한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총 544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16일 최종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비례대표 의석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하면 선발 규모는 30~4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미래한국당은 현재의 양당 체제에서 최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을 대입한다면 최대 27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 나서겠다고 하지만 당대표인 한선교 의원과 황교안 대표의 친분을 감안하면 향후 비례대표 공천 관련해 논의가 오고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최소 10여명의 '황교안 키즈'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공천을 받은 친박계 인사들까지 21대 국회에 입성해 황 대표를 지원한다면 향후 대선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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