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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에 막힌 수산물 수출, RCEP 탈출로 '불안불안'

1~3월 수산물 수출 실적↓, 교역 확대해야

2020-03-12 17:43

조회수 :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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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수산물 수출의 보고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의 홈그라운드 논의가 물 건너가면서 실익적 성과를 위한 총력 다지기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정부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RCEP 교섭대표회의 장소가 서울에서 3월 말 인도네시아로 변경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통하는 RCEP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챙길 정도로 세계 국내총생산(GDP)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이다.
 
특히 RCEP 참여국의 세계 수산물 교역 비중은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수산물 교역액(수출·수입)은 2740억 달러(한화 330조원)로 추산된다.
 
최근 세계은행이 공개한 ‘세계개발지표(WDI)’를 보면, 지난 2018년 기준 RCEP의 GDP 규모는 27조5000억 달러(32.1%)로 추정하고 있다. RCEP 참여국의 세계 수산물 교역 비중은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분석한 RCEP 참여국별 수산물 수출 동향을 보면, RCEP 참여국 중 한국이 6번째로 가장 많은 수산물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수산물 수출 현실이 녹록치 않은 데 있다. 올해 초부터 3월 10일까지 잠정 집계된 국내 수산물 수출실적을 보면, 12만625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8톤 규모가 줄었다.
 
주력 수출품목인 김은 1.9% 추락했다. 게는 32.9%, 굴 25.6%, 붕장어 19.6%, 넙치 9.3%, 고등어 7.5% 줄었다. 고기잡이가 녹록치 않은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하락세 영향을 받고 있다. 
 
KMI 측은 “RCEP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무역 교류도 활발해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시장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RCEP는 실질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실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RCEP 장소가 인도네시아로 변경된 것 외에는 공식적인 답변은 어렵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방문자만 인도네시아 방문이 금지돼 나머지 전담 인력이 긴밀히 공조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은행이 공개한 ‘세계개발지표(WDI)’를 보면, 지난 2018년 기준 RCEP의 GDP 규모는 27조5000억 달러(32.1%)로 추정하고 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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