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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제한된 외출, 편의점 구매 가능한 상비약은

해열진통제·감기약·소화제·파스 등 가능…위장약·설사약은 약국 찾아야

2020-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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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 120여개국으로 퍼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와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물과 화장지 등 생필품 비축, 온라인 쇼핑, 배달 주문 등 소비 행태도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가벼운 질환, 증상 등에 대비해 해열진통제 등 가정 상비약 구비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정 상비약 구비 고려 시에는 약사 등 의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상황 별로 필요한 상비약 종류, 적정 용법 및 용량 등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면, 두통 등 상황 발생 시 빠르고 안전한 대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때문에 굳이 약국을 찾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한 주요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가 허용된 의약품)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두통 또는 치통이나 초기 감기에 필요한 약은 가장 흔히 찾는 상비약이다. 이와 관련된 통증들은 지속되면 괴로움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수반할 수 있어, 적절하고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이는 타이레놀과 판콜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품목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성분으로, 급성 및 만성 통증의 1차 치료제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코로나19로 강제적 또는 자발적으로 가정에서 자가 격리 중인 사람들이 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운동 부족 등으로 소화 불량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소화제를 미리 챙겨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소화제 대표 품목으로는 훼스탈, 베아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갑작스러운 속쓰림 등 위통 역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진통제, 소화제와 더불어 제산제 역시 미리 준비해두면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산으로 인한 속쓰림과 위통 등에 복용하는 의약품은 제산제가 꼽힌다. 다만 흔히 착각하기 쉬운 제산제를 비롯한 지사제(설사약), 화상연고 등은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안전상비의약품에 포함되지 않아 약국을 찾아야 한다. 
 
한편, 현재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의약품은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4종 13개 품목이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안전상비의약품.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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