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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코로나19 타격에, '프랜차이즈'가 변했다

2020-03-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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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면서 외식업계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해법이 바로 '복합 매장'인데요. 두 가지 브랜드를 한 곳에서 운영하는 방법을 꺼내면서 고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죠스떡볶이 및 바르다김선생 듀얼 매장
 
죠스푸드가 대표적입니다. 죠스푸드는 지난달 '죠스떡볶이·바르다김선생 듀얼매장'을 양재점에 론칭했다. 이 매장은 '죠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등을 한 점포에서 운영토록 해 매출을 높이도록 고안했습니다.
 
죠스푸드는 가맹점주가 두 브랜드를 동시에 전개함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업 비용을 효율화했습니다. 통상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면 각 브랜드별 창업 비용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죠스푸드 복합매장은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및 메뉴얼 제공비 등의 항목에서 한 브랜드 기준 비용만 내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테이크아웃과 배달 주문만 타깃으로 해, 매장 면적을 줄이고 임대료를 낮춰 부담을 줄였습니다. 
 
편의점 업체도 잇따라 복합매장 모델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신세계푸드의 음료브랜드 '스무디킹'을 결합한 복합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와 스무디킹이 결합된 복합매장 역시 한 매장에서 두 가맹점을 운영해 투자비 및 임차료가 절약됩니다. 스무디킹 단독 매장 대비 '복합 매장'의 스무디킹 가맹비 및 교육비는 3분의 1 수준이라고 하네요. 특히 가맹비와 시설투자 비용은 이마트24 본사가 미리 선지급 후 나눠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H&B스토어 '랄라블라'를 결합한 매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GS25 건대후문점에 랄라블라를 숍인숍 형태로 구성해, 뷰티 제품과 생필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편의점 운영 시간에 맞춰 '랄라블라'도 24시간 운영해 매출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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