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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반등 종목? 낙폭 배팅? 믿을 건 실적뿐

2020-04-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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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1800대에서 한참 머물던 코스피가 1900선을 오간 일주일이었습니다. 지난 3월19일 1400대까지 내려갔던 걸 생각하면 한달 새 많이 올라왔습니다. 23일 마감가 기준 33% 상승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많이 오른 종목이라도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반등이 미래의 상승으로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3월19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두 배 오른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은 40개입니다. 그 중 두산솔루스는 상승률이 상위 10위 안에 듭니다. 두산솔루스2우B와 두산솔루스1우 등 우선주는 각각 1위,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두산솔루스의 목표주가를 6.62%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0일 증권사들은 대거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를 냈다. 사진/와이즈리포트 홈페이지 화면
 
이외에도 한달간 2배 내외로 급등한 한화손해보험, 유통업의 현대상사, 진에어, 효성화학, 현대로템 모두 목표가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증권사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쓸 때 대부분 근거는 실적 전망 악화 혹은 과도한 고평가입니다. 반등장에서 우세했다고 추격매수를 하기엔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반등세를 타고 어느정도 올라왔지만 이제는 확연히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덩달아' 오르내리길 기대하기보단 개별 종목의 실적에 집중할 때입니다.  
 
폭락장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낸다고 비판받곤 했던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뒤에는 대거 보수적인 보고서를 냈습니다. 지난달 19일 이후 반등장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같은 기간 증권사들이 분석한 상장사 275개 중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17곳에 불과했습니다.
 
증권사의 보고서는 참고용이라지만, 고르고 고른 17개뿐인 종목인 만큼 기업 실적과 업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입니다.
 
목표주가 상승 종목 대부분은 코로나19 수혜로 기업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 곳입니다. 제약·바이오·의료 5개, 언택트(택배, 온라인 등) 관련주 5개, 식료품 관련 2개, 5G장비주 2개입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라는 위기가 '기회'가 된 종목들로 회자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라고 불리는 '홀로(HOLO)', 즉 면역용품(Health care), 대용량제품(Oversize), 집콕(Life at home), 온라인(Online) 쇼핑에 부합하거나 미래에 유망한 바이오, 4차산업혁명 관련 종목들입니다. 
 
국제유가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요즘이지만, 흔들리는 와중에도 꾸준히 신고가를 세우는 종목은 나왔습니다. 23일엔 5G 장비주로써의 기대감에 이노와이어리스가 신고가로 갔고, '언택트'주인 KG이니시스, 온라인 플랫폼 기업 NAVER도 신고가를 세웠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려운 일, 실적 전망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반등장에서 '동학 개미'들은 꿋꿋하게 우량주에 투자해왔지만, 최근 급변동하는 주식장에선 파생상품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ETN 상품들이 원금 손실 위기에 다다르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자 금융당국마저도 수차례 경고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낙폭', '변동폭'에 배팅해 크게 한몫 챙기려는 유혹이 유독 강한 시기지만, 금융당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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