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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아침 톡톡)홍준표 "배알 없는 허깨비 정당 전락"…진중권 "뇌가 없는 정당"

2020-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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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거부하는 사태가 초래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선자 총회에 권한 위임을 주문하고 현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체제'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지난 28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1야당이 80살 넘은 부패 노정객에게 저렇게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이 당은 자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는 허깨비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제 그 추한 모습 거두고 물러나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자 총회에 모든 권한 위임하고 총사퇴해라"라며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선출하고 비대위를 하든지 조기 전대를 하든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장제원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미련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바닥까지 왔다. 쪼그라든 의석, 분명 난파선의 모습"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어제 당선자 총회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선 당선자들의 열정과 분명한 소신들, 다선 당선자들의 신중함과 경륜을 보았다"며 "잘못 끼워진 단추는 풀고 다시 끼우면 된다. 상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은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당 밖에서도 쓴소리가 이어 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콩가루 정당이 더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뇌가 없는 정당. 아직도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모양"이라며 "쫄딱 망한 집구석의 그 알량한 세간에 눈들이 멀어 서로 싸움질이나 하고 있으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애초에 영남 유권자들이 이들을 살려둔 게 문제였을까?"라며 "망하려면 확실히 망해 제로베이스에서 새 출발도 가능한 법"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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