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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LGU+, 코로나19에도 실적 상승…"5G 비대면 서비스 성장"(상보)

"5G 단독모드·LG헬로비전 시너지 강화"

2020-05-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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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9%와 11.5% 증가했다. 영업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모바일·스마트홈·기업 합산 수익인 서비스수익도 2조5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과 인터넷(IP)TV, 초고속인터넷 등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지속해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헬로비전과 시너지,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주문형비디오(VOD) 매출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 수요 증가 등 비대면 사업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수익은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수익 2320억원이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되며 증가했다.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해도 가상이동통신망(MVNO·알뜰폰)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스마트 홈트, 증강현실(AR) 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5세대 이동통신(5G) 콘텐츠 제공이 5G 가입자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1분기 LG유플러스 5G 누적 가입자는 29만1000명 증가한 145만5000명이었다. 전분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특히 MVNO는 KB 리브엠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품질 향상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MVNO 고객에게도 양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MVNO를 포함한 모바일 가입자 및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마트홈(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3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해 기본료, VOD 수익 등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한 281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는 같은 기간 10.8% 증가한 459만7000명이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 208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3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과 기업 고객 마케팅 활동이 축소돼 중계 메시징 수익은 줄었지만,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했다. 지난 1분기에는 대형 은행의 백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전용회선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현재 5G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늘며 마케팅비용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인구 밀집 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5G 단독모드(SA) 서비스 테스트를 완료했고, 하반기 SA 지원 단말 출시에 맞춰 SA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다. LG헬로비전의 경우 1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 '아이들나라'와 기가 인터넷 서비스 출시로 가입자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두 회사는 향후 △가상현실(VR) 콘텐츠 협업 △기업거래(B2B) 클라우드 사업확대 △홈렌탈 결합서비스 강화 등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코로나19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며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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