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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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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악로에 서울국악센터 건립…전통음악 거점 역할

서울시 '국악플랜 2025' 발표…국악인 지원 및 생활 내 저변 확대

2020-06-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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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년 뒤면 창덕궁 돈화문~종로3가역에 이르는 돈화문로 일대 '국악로'에 서울국악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국악로를 국악 명소로 만들고 전문 국악인을 지원하며, 일반 시민으로의 국악 저변 확대도 시도한다.
 
서울시는 3대 분야, 6대 추진과제, 24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서울국악플랜 2025'를 24일 발표했다.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즐기는 국악’이라는 목표 아래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되는 종합 계획이다.
 
계획의 핵심은 서울국악센터의 2022년 내 개관이다. 국악 관련 체험·홍보·창작·유통·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핵심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서울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을 통합 운영하고, 건물 내에는 국악전용 창작 스튜디오가 생겨 국악인들의 창작과 협업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서울 국악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국악 자원을 연계·결집해 통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는 2021년부터 공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국악센터로 인해 남산~국악로~북촌 ‘국악벨트’가 완성된다고 판단, 국악로 일대의 주요 거점시설과 연계해 국악을 브랜드로 하는 명품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문 국악인에게는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작품 제작과 발표 지원을 점차 확대한다.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신인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아울러 기존에 연 15명 규모로 운영하던 국악인턴을 2025년 연 100명으로 확대한다. 공연기획·행정 등 현장실무, 국악기획자 양성교육 등을 통해 국악인을 꿈꾸는 신인들의 활동기회를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전문 국악인뿐 아니라 일상 생활로 국악 저변을 확대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2023년에는 기부채납을 받아 국악생활문화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악동호인의 모임·발표·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국악 체험과 시민활동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공공부문에서 진행하는 축제·행사에서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20% 이상 배치하도록 권고하는 ‘국악쿼터제’도 도입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국악플랜 2025'는 그동안 확충된 국악 시설과 자원을 결집하고 연결해 국악로를 세계적 국악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장기종합 발전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국악공연계에도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회 서울국악축제 '국악이 칭칭나네'에 참가한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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