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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김상조 "한일 관계, 긴장과 무관심 교차…해결 어려운 관계있어"

"부동산정책 어려워, 문재인정부의 시장 안정의지 흔들림 없다"

2020-07-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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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긴장과 무관심이 교차하는 정도에 있다고 본다"면서 당분간 관계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결하기 어려운 긴장 관계가 분명히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등) 중요한 현안들이 있어 우선순위가 밀린 측면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미국의 '주요7개국(G7) 한국 참여'를 반대하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 도전에도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배경에 깔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활동을 할 것인데 그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총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도전에 대해선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이 되면 우리의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선거이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 실장은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권고에도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공무원 출신 중 서울과 세종에 집이 있는 경우까지 포괄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이런 것이 설명한다고 국민들에게 납득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감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일관되게 집행해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국민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대책은 정말로 어렵다"며 "대출규제, 유동성의 문제가 있고 세금 문제가 있고 전월세를 비롯한 거래구조 문제가 있고 공급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 가지 요소를 가장 최적 조합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일관되게 집행하려고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지난 달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일본수출규제 대응과 부동산 대책, 한국판 뉴딜, 제3차 추경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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