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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트럼프 "마스크 대찬성"…돌연 입장 바꿔

2020-07-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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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를 거부해 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뉴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찬성'한다고 밝혔다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다만 그는 국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찬성한다(all for masks)"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접촉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면서도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쓰겠느냐는 질문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국면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왔으나 미국 상황이 악화하자 공화당 내에서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실시간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6일 연속 매일 4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3월 사태가 본격화한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연방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국가가 의무화하는 것을 지지하는냐'는 질문에 "강제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미국엔 사람들이 매우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를 매우 잘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순간 그냥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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