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민원 1년새 4배↑…NH투자, 옵티머스 여파로 최다
미래대우·한국투자·신금투 등 3분기 민원 669건 기록
입력 : 2020-10-30 06:00:00 수정 : 2020-10-30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올해 3분기 증권사에 제기된 고객민원이 작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본격화한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 속에 전산사고가 터진 영향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민원이 1년 새 13배나 늘어나면서 민원 최다 불명예를 안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KB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003540) 등 자기자본 상위 7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민원은 모두 66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민원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165건)과 비교해 4배(305.5%) 증가했다.
 
표/뉴스토마토
이번 민원건수에는 중복·반복민원, 단순 질의성 민원은 제외됐으며, 서면 및 전자매체 등으로 접수된 자체민원과 금융감독원 등에 접수된 민원 중 이첩 또는 사실조회를 요청한 대외민원이 포함됐다.
 
고객 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올해 3분기 NH투자증권의 민원은 294건으로 작년 3분기 22건에 견줘 13배(1236%)나 폭증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활동계좌 10만좌 당 환산할 경우 5.09건으로 1년(0.5건) 새 918% 뛰었다.
 
사기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결과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설정액(5151억원) 가운데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을 판매한 최다 판매사다.
 
유형별로 보면 펀드나 ELS, DLS 등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민원이 229건으로 전체 민원의 77.9%를 차지했다. 특히 펀드 관련 민원은 작년 3분기 4건에서 5475%나 급증했다. 전산장애, 주식·선물 매매 관련 민원은 각각 42건, 6건으로 나왔다.
 
팝펀딩, 옵티머스펀드 등을 판매했던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고객 민원도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민원건수는 140건으로 1년 전(24건) 대비 5.8배(483%) 확대됐다. 활동계좌를 환산한 건수는 0.25건에서 1.21건으로 확대됐다. 민원 유형별로는 펀드 관련 민원이 96건으로 전체의 68.5%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민원 최다 증권사를 기록했던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사태가 일단락에 접어들면서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신한금융투자에 제기된 민원은 56건으로 전년(16건)대비 3배(250%) 가량 늘었지만, 전분기(103건)와 비교하면 45.63% 줄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총 1조6000억원 손실을 일으킨 라임펀드와 관련해 최대 70% 선지급을 결정했으며 무역펀드에 대해선 원금 전액을 배상하라는 금감원의 조정안을 수용했다.
 
라임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제재심을 앞두고 있는 KB증권은 펀드(32건), 주식매매(17건), 전산장애(9건) 등 총 54건의 민원을 받았다. 활동계좌 십만좌당 환산건수는 0.26건에서 0.89건으로 뛰었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의 민원은 작년 52건(환산시 0.81건)에서 67건(0.87건)으로 28.85% 올랐고 하나금융투자는 24건(0.74건)에서 22건(0.68건)으로 현재까지 공시를 완료한 대형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36건으로 1년 전(14건)보다 157%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3분기 민원 최다 증권사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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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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