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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매출액 759.5억달러로 전년보다 31.6% 늘어…인텔 0.5% 성장
2022-01-20 10:10:20 2022-01-20 10:10:2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톱 10'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5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31.6% 증가한 것이다. 인텔은 731억달러로 2위로 밀려났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13%, 인텔 12.5%다. 
 
2021년 반도체 매출 회사 톱 10. 자료/가트너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가 1위를 재탈환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트너는 "재택업무와 비대면 교육 등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년보다 40.5% 늘어난 363억2600만달러로 전년과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마이크론은 284억4900만달러, 퀄컴 268억5600만달러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양사 모두 전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5.1% 증가한 5835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2021년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부품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강한 수요와 물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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