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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재명, 전당대회 출마 아닌 2선 머물러야"
CBS 라디오서 "8월 전당대회, 변화·혁신 만드는 장 돼야"
2022-06-24 22:21:22 2022-06-24 22:21:2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전해철 의원이 24일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관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 문제제기가 많다"며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 당의 새로운 계기와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이 의원이 2선에 있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는 당이 패배를 딛고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장이 돼야 한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 의원은 또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에서 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전체 토론회에서도 그런 요구가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반드시 불출마라는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당이 나아갈 바를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하고, 여러 가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불출마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엔 "윤석열정부의 무리한 국정운영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정확한 문제제기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 정당으로 모습을 갖추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제가 이렇게 먼저 물러나는 것이 조금 더 나은 전당대회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필요하다,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불출마를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불출마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질문엔 "이 의원이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불출마를 번복할 일은 현재까지는 없다"며 " 당이 제대로 바뀌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만이 잇따른 선거 패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굉장히 많은데 그런 면에서 이번에 반드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를)해야 한다고 하는 건 별로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5월9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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