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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능 시험장 5개교 ‘정밀점검’ 필요
관내 217개교 다음주 정상운영·문답지 보관장소 CCTV설치
2017-11-17 15:09:11 2017-11-17 15:09:1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경북 포항 수능시험장 14개교 중 5개교는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며, 해당 시험장은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이날 중으로 재점검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또 수능 시험장 이외 포항 113개교 중 79개교는 피해가 경미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1개교는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하고, 3개교는 사용제한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유·초·중등과 특수학교 242개교의 약 90%에 해당하는 217개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 24개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임시휴업을 지속하고, 1개교는 이날 예정된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정상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포항 수험생들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거나 별도 학습공간을 마련해 안정된 분위기에서 수능을 준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능 연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로 설치·운영한다. 
 
전날에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평가원이 전체회의를 갖고, 원활한 수능 시행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현재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 좌석까지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일 시험장 내 시험실을 교체하고,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험실 내 좌석배치 순서까지도 교체하기로 했다. 또 시험실 변경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자 수능 전날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문답지 보안도 한층 강화한다. 이날 중으로 전체 84개 시험지구 내 문답지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를 마치고, 경찰 상주 인력 증원과 시험지 보관 장소 주변 순찰을 강화한다. 또 수험표 분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와 재수학원이 일괄 관리해달라고 요쳥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수능 시험 시행 연기에 따른 제반 후속조치는 모두 수험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행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및 국민 여러분 께서도 최대한 배려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입 수시와 정시는 모두 1주일씩 연기하고, 성적통지는 다음달 6일에서 12일로 연기하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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