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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 파업 문턱 앞에서 임단협 합의 성공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용
2018-02-22 00:20:55 2018-02-22 00:20:55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민은행 노사가 파업 문턱 앞에서 합의에 성공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국민은행 노조)는 21일 노사 양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해 2017년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사는 일반직의 임금 2.65%, 2차 정규직 등 저임금직군 임금 4.0%를 인상하기로 했다.
 
또 기능직 및 사무직원의 변동성과급을 늘리고 2차 정규직인 L0직급 승격 인원을 타 직급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임금피크 지급률도 5년간 250%에서 265%로 확대한다.
 
국민은행 노사는 2017년 임금단체협상에 난항을 겪다 지난달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조정시한을 넘기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조정기간을 연장해 추가교섭을 진행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노사 양측이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조가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오랜 진통을 겪었지만 노사가 늦게라도 임단협에 합의하게 된 것은 다행이며 이번 합의가 노사관계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KB금융(105560)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추천 주주제안을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국민은행 노조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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