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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보석 청구…"인지 능력 떨어져"
특활비 수수 방조 혐의 인정하고 있어
2018-04-25 16:18:32 2018-04-25 16:18:3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전날 변호인을 거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영훈)에 보석을 청구했다. 앞서 김 전 기획관은 지난 19일 "확인해야 할 사실 관계가 적고 방조범으로 기소돼 계속 구속 상태로 재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재판부 견해에 "피고인의 인지 능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 필요하면 신청하겠다"며 보석 청구를 시사했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이던 2008년 4~5월,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이던 2010년 7~8월에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4억원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며 뇌물수수를 방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회 공판에서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 평생을 바르게 살려고 했는데 국민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위반(뇌물) 방조 등 혐의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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