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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완료…수화물 처리 15분→5분
국토부·한국공항공사, 2500억원 투입 10년 공사 마무리 '스마트 공항' 탈바꿈
2018-10-17 06:00:00 2018-10-17 06:00:00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김포공항이 2500억원 투입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선보인다. 포화 상태의 여객 공간을 확대하고, 화물 운송 등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여행객들이 한층 편리하게 공항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년에 걸친 한국공항공사 소속의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17일 문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사로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에는 ▲여객수속시설 확충 및 대합실 확장 ▲공항 내 특화공간 조성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각종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 이뤄졌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수화물 처리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수화물 처리 시설을 최첨단 스마트 설비로 교체해 지금까지 15분 정도 걸렸던 수화물 처리시간을 최대 5분으로까지 줄인 것이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1층 대합실 모습. 제공=국토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3층 대합실 모습. 제공=국토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4층 테마식당가 모습. 제공=국토부
 
보안검색대는 10대에서 14대로 늘었고, 장애인 화장실은 8곳에서 37곳으로 확충했다. 또 임산부 휴게소는 2곳에서 7곳으로 증설했고, 스프링쿨러와 화재감시기 그리고 지능형 CCTV 등의 설비도 크게 늘렸다.
 
나아가 수학여행객 등 단체여행객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출발대합실을 대폭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착 전용 승강기를 신설해 출발여객과 도착여객의 동선을 분리했다.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에는 총 533m 길이의 무빙워크를 설치해 걷는 거리를 기존의 절반으로 단축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차원이다.
 
유휴 공간도 적절히 활용했다. 1층 대합실 동편에는 자연광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뜨리움을 조성했고, 4층에는 대형 테마식당가를 만들어 최신 트렌드의 인테리어와 전국의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보안검색장비를 첨단화하고 지능형 CCTV시스템 도입으로 항공보안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1층 아뜨리움 모습. 제공=국토부
 
특히 오는 2028년까지 약 10년 동안 보안검색과 미화·시설 분야 등 공항운영인력 330명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다. 실제 공항공사는 해당 기간 동안 생산유발효과는 15조2000억원, 취업유발은 4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김포공항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국민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 인프라 확충 등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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