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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무비게이션)‘악인전’, 조폭-형사-살인마 ‘완벽 구도’
2019-05-21 00:00:00 2019-05-21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나쁜 놈들만 등장합니다.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조직폭력배 보스, 물불을 안 가리는 미친개로 불리는 형사,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연쇄살인마. 이들 세 명은 물고 물리는 관계로 엮여 있습니다. 조폭 보스는 살인마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자신의 깎인 체면을 위해 살인마를 잡아서 죽이려 합니다. 형사는 관할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 단서를 조폭 보스의 습격에서 잡아냅니다. 형사는 살인마를 잡아야 합니다. 살인마는 질서도 규칙도 없는 살인을 즐깁니다. 살인마는 앞선 두 사람의 추격을 알아 챕니다. 세 사람 모두 선이라고 불리기 힘든 인물들입니다. 모두가 악일 뿐입니다. 이들 악이 대결을 합니다. 영화 악인전은 악과 악이 대결하는 모순적 상황을 통해 선과 악의 상대성, 상황에 따른 윤리-비윤리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그려집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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