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국면…배당·증권주에 주목해야
예상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유리…증권주 손익 개선될 환경 조성
입력 : 2019-07-23 07:56:47 수정 : 2019-07-23 07:56:4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서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배당주와 함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증권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낮춘 데 이어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저치인 1.25%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핵심은 당분간 금융 안정보다 거시경제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고 정책 여력이 남아 있다는 표현으로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며 "낮아진 잠재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1%까지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중 무역 장기화, 경기지표 부진 등까지 경제를 짓누르는 요인이 산적해 저금리 상황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때 주목해야 할 첫손에 꼽히는 게 배당주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은 배당주의 프리미엄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라며 "배당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 기업이 많고 금리 인하도 계속될 수 있어 배당수익률이 장기 채권금리를 웃도는 현상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현재 1.5%를 밑도는 국채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2.4~2.5%로 예상했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예측된 배당수익률이 높아야 한다는 점과 배당금이 줄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 자동차와 철강, 은행, 건설을 꼽았고 해당 업종 내 고배당 종목으로는 쌍용양회와 BNK금융지주, 신한지주, 현대차, 한온시스템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의 'KRX-IHS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30'을 활용하면 이런 종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지수는 지난해 배당이 아닌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배당을 기준으로 편입종목을 선정하고 배당의 연속성도 반영한다. 배당금이 줄면 지수에서 제외된다.
 
배당수익 관점에서 보면 우선주와 상장된 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도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증권주는 실적 개선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증시 부양과 신용공여잔고 증가, 부동산시장 회복이 나타난다"며 "이로 인해 이자손익과 트레이딩·상품손익, 기타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손익과 트레이딩손익 등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관련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2012년 사례와 유사한데 당시 코스피가 상승했고 반도체도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이번에도 반도체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정책 대응이 나오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됐고 반도체 강세로 이어졌던 것과 같은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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