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B 이어 WM '핵심 수익원' 만들기 박차
"수익원 다각화·은행 등 타 업권대비 경쟁력 확보 필요"
입력 : 2019-08-26 01:00:00 수정 : 2019-08-26 11:30:42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주식 매매 수수료 경쟁 심화 등으로 리테일 시장이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WM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증권업 뿐 아니라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증권사는 물론이고 중소형 증권사까지 조직개편을 비롯해 WM 관련 서비스·상품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6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WM영업부문과 고객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WM영업부문을 통해 VIP 고객 대상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점 고객 서비스를 강화려는 전략이다. 고객솔루션본부도 신설해 지점 고객 관리를 체계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의 자회사 뱅가드인베스트먼트와 WM 비즈니스 전반을 협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BDA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중견기업 소유주 또는 고액자산가 고객에게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WM 관련 온라인 채널 대고객 서비스 강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m.ALL'을 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MTS를 트레이딩 중심에서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WM 관련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 다변화를 위해서다. 리테일 영업의 경우 주식매매 수수료 경쟁 심화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의 이익을 늘리기 쉽지 않은 만큼 WM 강화 필요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거래 수수료 경쟁 심화가 보편화된 데다 브로커리지 부문 전체적으로도 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아 관련 수익을 늘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WM 부문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16년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발표한 이후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도 IB 역량을 강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수익원 중 하나인 WM에도 힘을 주려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금융업 전반에 걸쳐 WM 관련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고 증가한 점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고령화와 연금자산 증가 등으로 고객의 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커졌다"며 "금융기술 발달로 업권 간 경계가 낮아져 금융투자업자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 등과도 경쟁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만큼 우위를 차지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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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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