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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투자 알리는 증권가…포럼 ‘활발’
삼성·NH 리츠 포럼 개최…기관·일반투자자 관심 급증
2019-09-19 01:00:00 2019-09-19 01: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REIT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은 국내시장에서는 생소한 리츠 투자를 알리기 위해 증권사들은 글로벌 리츠 포럼을 열고 투자자들의 리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츠 포럼'을 개최했다.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리츠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투자전략과 글로벌 대표 리츠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 NH투자증권은 리츠의 기본 개념과 모델 포트폴리오(MP)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미국 내 섹터별 전략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 내 호텔과 주거용 리츠 시장, 싱가포르 오피스 리츠의 핵심 투자포인트도 공개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츠시장 개요 및 투자전략’과 ‘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리츠’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리츠 관심은 급증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지난 4일 기관을 대상으로 한 리츠 포럼을 진행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롯데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NH리츠(가칭) 등 연내 3개의 리츠 상장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나 투자전략 본부들도 투자설명회 주요 주제에 리츠를 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려고 하고 있어 글로벌 상장 리츠가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리츠는 국가별, 포트폴리오 내 주요 부동산 자산별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관련 포럼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리츠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증권사의 리츠 투자 알리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가 하락하는 등 작년 하반기 이후 리츠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금리인하 사이클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리츠 시장의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이후 리츠는 상승폭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부담도 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포럼은 대부분 해외 리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서부터 국내 상장 리츠가 늘어나면 점차 국내 리츠로 시선이 옮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츠 투자전략 포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강의 모습. 사진//NH투자증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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