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말리부’, 1.5만대 리콜 악재까지
입력 : 2019-10-20 11:10:00 수정 : 2019-10-20 11:1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의 대표 중형 세단 ‘말리부’가 올해 판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1만5000여대 리콜 통보를 받으면서 악재가 겹쳤다. 
 
국툐부는 20일, ‘올 뉴 말리부’ 차종 1만5631대에 대해 연료분사 관련 데이터 처리과정에서 배열순서가 변경돼 주행 중 시동꺼짐 및 시동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7년 5월15일부터 2018년 11월30일 사이 제작된 차량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말리부 출시행사 모습.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 말 야심차게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2.0 터보 외에 1.6 디젤, 1.35 E-터보 모델을 내놨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규모 리콜이라는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말리부는 9월 602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2290대)와 비교하면 73.7% 하락했다. 올해 7월만해도 1284대로 월 1000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지만 8월 739대, 9월 602대로 판매량이 급전직하 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도 9476대로 전년 동기(1만1643대)보다 18.6%나 감소했다. 한국지엠이 9월 누적 5만3934대로 전년 동기(6만6322대)보다 18.7% 줄어든데에는 기대했던 말리부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 말리부 모습. 사진/한국지엠
 
경쟁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규 마케팅 돌입도 말리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3월 말 신형 모델 출시 후 4월 8836대, 5월 1만3376대, 6월 9822대, 7월 8071대, 8월 8393대, 9월 7156대의 호실적을 보였다. 게다가 르노삼성자동차도 ‘SM6’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TV 광고 등 신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상품성은 높이고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내린 2020년형 ‘SM6’을 출시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31일까지 ‘세일즈 페스타(Sales Festa)’를 진행하면서 큰 폭의 할인을 단행했다. SM6 구매 시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선택사양, 용품, 보증연장) 또는 현금 200만원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7만5000원 상당의 프리미엄 틴팅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TCe 모델을 구입하면 추가적으로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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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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