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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 디지털화…시민에 개방
서울기록원 누리집서 내려받기도 가능…25일 자료 이용설명회
2019-10-24 14:05:35 2019-10-24 14:05:35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최초로 공개된 한국인 '위안부' 영상부터 남태평양 축제도에도 '위안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밝힌 사진 등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기록원 누리집에 일본군 '위안부' 관계 문서 104건, 사진 32건, 영상 2건이 디지털 기록화돼 있다고 24일 밝혔다. 미·중 연합군 문서 등을 포함해 향후에도 시와 서울대 연구팀이 발굴한 자료를 더 업로드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고,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시는 특히 단순 자료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자료별 해설을 달아 자료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이용설명회를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기록원에서 개최한다. 이용설명회에서는 '위안부' 관계 연합군 자료의 축적과 아카이빙 현황을 소개하고,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시연한다. 이용설명회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했으며,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2016년부터 '위안부' 관계 연합군 자료를 발굴·수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초의 한국인 '위안부' 영상 발굴, 남태평양 축제도 '위안부' 피해자인 이복순 관련 기록 발굴 등 자료발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와 같은 대중서와 올해 3월에는 전시회 개최를 통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80년이 넘은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취한 정기 수요시위에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바위처럼'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월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서울 기림비 제막식이 열린 8월 14일 서울 용산구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 앞에서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가 기림비 제막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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