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엔피디, 보급형 OLED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생산력 제고로 승부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내달 초 코스닥 상장
입력 : 2020-02-25 01:00:00 수정 : 2020-02-25 01: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휴대전화 부품 제조사 엔피디(NPD)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엔피디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설비시설을 확충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피디는 3월 초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25~2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400~6300원으로, 엔피디는 내달 3~4일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755만주로, 희망공모가에 따른 예정금액은 408억~476억원이다. 상장 주관업무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엔피디는 OLED 스마트폰용 연성 인쇄회로조립(FPCA)을 전문으로 하는 전자제품위탁생산서비스(EMS) 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SDC) 등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 조립(Main Display Panel Assembly)에 사용되는 메인 FPCA와 터치스크린패널 FPCA로, 작년 3분기 매출액(2369억원)의 72%가 FPCA 등 EMS 부문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28%는 자회사인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 캐프(지분 51%)의 차량 와이퍼 블레이드가 차지하고 있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는 “표면 실장기술(SMT, Surface Mounted Technology) 공정을 통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IC칩 등 전자부품을 FPCB(연성회로기판)에 장착해 FPCA를 생산한다”며 “업계 처음으로 테이프 부착과 전자시험(E/T) 자동화 설비 등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율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연구개발은 안산 본사에서 이뤄지며 완제품 양산은 중국법인이 있는 천진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엔피디는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흐름에 따라 생산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중국법인의 생산 라인을 교체하고, 하노이에 마련된 베트남법인에 신규 공장라인을 증설하는 등 설비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본 스펙으로 자리 잡았던 OLED가 보급형까지 확대됨에 따라 올해 글로벌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위축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자금이 투입될 베트남 공장 증설 속도와 삼성 이외 고객 다변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성장률을 높일 잠재력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우려로 인한 전방산업(스마트폰업체)의 생산 차질 우려가 투자심리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피디의 2018년 매출액은 2593억원으로 전년 1518억원보다 70.8% 증가했고, 작년도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 위축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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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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