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1000억대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본격 출범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계약 체결
2020-03-30 16:44:42 2020-03-30 16:44:4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가 본격 출범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는 30일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300억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0억원 출자하는 내용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투자계약이 지난 27일 체결됐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지난해 10월24일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은 바 있다.
 
이번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에 집중투자되며 인수합병(M&A), 마케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대상은 시스템반도체·파워반도체 중소 중견 설계기업과 반도체적용분야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드론 등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2월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9년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산업 및 금융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스템반도체상생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기업에 연구개발(R&D) 기획 및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또 마케팅과 국내외 기업간 협력 연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 모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하위펀드운용사를 선정함으로써 6월 이전에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펀드가 국내 시스템반도체분야 중소기업의 자금확보, 기술개발, 마케팅, 해외진출 등의 마중물이 돼 산업기반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종합 반도체강국으로의 도약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된 산업경제 위기극복에도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