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장기 전략' 이사회 책임 강화
임원 성과평가 부분도 일부 개정…'지속가능경영' 이행 위한 조치인듯
입력 : 2020-08-03 15:17:05 수정 : 2020-08-03 16:16:4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그룹이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에 대한 이사진의 책임을 강화했다. 임원 성과평가도 장기성과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지속가능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8조 '이사회 및 이사의 권한·책임' 부분을 개정했다. 이사회가 맡는 심의·의결 항목에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추가했고, 이사회 보고 사항에는 경영목표에 따른 실적과는 별개로 중장기 전략 이행 여부를 설명하도록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장기 성과달성에 이전보다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지배구조 개정안에 해당 내용을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정으로 임원 성과평가에 관한 일부 내용을 개정해 임원들이 관련 목표 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색했다. 먼저 리스크 관리, 준법감시, 내부감사 업무 담당 임원의 평가 기준의 제외사항을 '관리, 감시의 대상이 되는 분야의 성과' 부분에서 '회사의 재무적 경영성과와 연동하지 않는'으로 확대했다. 해당 임원의 영역이 확대하면서 고객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원 보수에 관련한 내용은 고정보수, 성과보수 체계로 변경했다. 성과보수 체계에서는 '개인별 성과보수 한도'로 명시했던 내용을 '개인별 성과보수 산정기준'으로 조정했다.
 
이 같은 개정은 하나금융이 강조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를 문서로써 분명히 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앞서 하나금융은 6월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고 오는 2025년까지 달성할 중장기 전략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미래금융 선도 △신뢰받는 기업 △상생하는 금융 등 3가지 주제가 담겼다. 손님이 행복한 금융, 미래를 여는 금융, 금융 리더로 성장하는 하나인,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 행복을 나누는 하나인 등을 주요 과제로 설명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이익 추구와 더불어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명동 하나금융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최고경영자(CEO)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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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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