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7월 전세계 발주량 74% 차지…세계 1위
"하반기도 한국 LNG선 대량수주 중심 발주량 회복 전망"
입력 : 2020-08-11 16:06:36 수정 : 2020-08-11 16:06:36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를 재개하면서 지난달 조선 수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발주량은 감소한 상황이지만 업계는 하반기 한국의 LNG선 대량 수주를 중심으로 세계 발주량 회복세를 점치고 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68만CGT(표준 화물선 환산톤수)·24척 중 한국이 74%(12척)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첫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올 2월 세계 선박 수주 시장 잠정 집계에서 한국이 1위에 올랐지만 이후 데이터가 추가되며 중국이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를 재개하면서 올해 7월 조선 수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7월 기준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데에 이어 중국이 14만CGT(8척, 21%), 일본이 3만CGT(1척, 4%)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이 374만CGT(164척, 57%)로 1위고 한국 168만CGT(49척, 25%), 일본 68만CGT(48척, 10%) 순이다.
 
다만 수주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다. 1~7월 글로벌 발주는 지난해 기준으로 40%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발주량이 제한적인 이유로 코로나19 발 선사들의 투자심리 저하를 꼽았다. 여기에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시행하면서 관망세가 심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업계는 한국이 조만간 조잠비크와 러시아 등지에서 LNG선을 대량 수주함에 따라 한국을 중심으로 하반기 발주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달 말 대비 1%(98만CGT) 감소한 6597만CGT로 집계됐다. 중국(47만CGT, 2%↓), 한국(34만CGT, 2%↓), 일본(13만CGT, 1%↓) 모두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일본(520만CGT, 35%↓), 중국(312만CGT, 11%↓), 한국(172만CGT, 8%↓)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564만CGT(37%)에 이어 한국 1914만CGT(28%), 일본 946만CGT(14%) 순이다.
 
선종별로는 A-Max급, S-Max급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만㎥ 이상) 등의 발주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17만4000㎥) 1억8600만달러, A-Max 유조선 4850만달러,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만3000~1만4000TEU)은 각각 1억4400만달러, 1억800만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다만 초대형 유조선(VLCC)은 8900만달러에서 8750만달러로, S-max 유조선은 5800만달러에서 5700만달러로 하락했고 벌크선(Capesize)도 4750만달러에서 4650만달러로 소폭 떨어졌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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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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