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과 함께 K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무대에 섰던 이들입니다. 그래미어워즈·빌보드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s)' 레드카펫도 밟았습니다.
글로벌 영향력이 확장되는 가운데 27일 발매되는 음반은 이들의 특기인 세계관과 영상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판소리 춘향가 한 대목을 차용하고 전통 무용 스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수빈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른으로서의 성장을 다짐하지만 눈 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맞닥뜨리는 것이죠. 이 소년이 그런 유혹들을 이겨내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입니다."
태현 "저희가 그간 소년의 우정, 사랑, 이별에 대해 다뤘는데 이쯤 이제 소년의 성장스토리에서 소년이 마주해야 할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봤을 때 '비성장의 유혹'이라는 키워드가 지금 시기에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갓 데뷔했던 이들은 지난해 첫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들을 처음 마주했습니다.
휴닝카이 "팬데믹으로 상황의 제약이 많았었거든요. 모아(팬덤명) 분들을 많이 만나지도 못했고, 아티스트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작년에는 가장 아티스트다운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앨범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타이틀곡 'Sugar Rush Ride'는 경쾌한 얼터너티브 팝 댄스(Alternative Pop Dance) 장르 곡. 펑키한 기타와 중독적인 휘파람 소리로,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앨범 전체의 콘셉트는 동화 '피터팬'에 등장하는 상상의 섬 '네버랜드'에서 차용했습니다.
범규 "저희는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고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는데, 그게 저희의 경험이 되고 능력치로 축적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안무 콘셉트를 시도했는데, 저희 것으로 시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 것 같아요."
연준 "방시혁 PD님께서 이번에 '네버랜드'를 들으시고 완벽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뿌듯하고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녹음이었습니다."
목표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놨습니다.
휴닝카이 "꿈은 크게 가지라는 법이니까, 된다면 '빌보드 200'에서 1위라는 성적을 가지고 있고요."
이미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이 216만 장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체 최다 선주문량입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