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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K-배터리 3사 수주잔고 얼마나 될까

2021-05-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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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K-배터리 3사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수주 물량 확대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한 해외 현지 공장 투자도 확대 중인데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누적 배터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00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각 사별로 보면 국내 1위이자 세계 2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약 1200기가와트시(GWh)로 추정됩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데요. 
 
LGES의 매출은 지난 2019년 8조3503억원, 2020년 12조3635억원, 올해 1분기 4조2132억원으로, 모기업인 LG화학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0.5%, 41.1%, 43.7%로 대폭 늘었습니다. LGES의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해 2분기(1560억원)부터 흑자를 달성해 3분기(1560억원), 4분기(1690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는데요. 올해 1분기 영업익은 3410억원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SDI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75조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올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향후 수주잔고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SDI의 경우도 배터리 사업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인데요. 매출액은 지난 2019년(7조7193억원)에서 2020년(8조7288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3871억원으로 나타났는데요. 배터리 부문 매출이 전체 사업에서의 비중은 각각 76%, 77%, 81%에 이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약 550GWh, 금액으로는 80조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SK이노가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법인(JV)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하면서 연간 6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는요. 이에 따라 SK이노의 배터리 누적 수주잔고는 1000GWh, 금액으로 환산시 약 130조원에 이릅니다. 
 
SK이노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지난 2019년 690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조6102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26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배터리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액은 2019년 1%에서 지난해 5%, 올해 1분기엔 6%로 늘었습니다. 배터리 업체 중 후발주자인만큼 LG와 삼성에 비해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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