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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접종 후 '돌파감염' 5명 추가 발생, 전원 화이자 접종(종합)

60~74세 접종 사전예약 마감…70~74세 예약률 80% 돌파

2021-06-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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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에 대한 당일 예약·접종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앱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이날 AZ 상반기 마지막 물량인 87만7000회분도 추가로 공급된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감염된 '돌파 감염' 추정 사례가 5명 추가 발생하면서 접종 관망세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달 21일 0시 기준 4명에서 31일 0시 기준 9명으로 늘었다. 이는 접종 완료자 214만3385명(5월 31일 기준) 대비 0.0004% 수준이다. 국내 누적 돌파감염 사례는 총 9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이번 신규 돌파감염 사례 5명은 모두 70∼80대로 여성이 3명, 남성이 2명이다. 앞서 나온 4명은 50대가 2명이고 20대와 30대가 각 1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돌파 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예외 없이 지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내 돌파 감염 발생률은 외국에 비해서는 낮고 매우 드물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 등 AZ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77.7%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0시 74.9%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AZ 백신에 대한 수용성이 커지면서 사전예약 막바지에 접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접종 예약 인원은 총 735만9529명으로 나이대별로 보면 70~74세 예약률은 80.7%로 80%를 넘겼다. 65~69세는 79.0%, 60~64세 74.9%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0.3%,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예약률은 66.0%다.
 
또 오는 4일부터는 코로나19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카카오와 네이버 앱을 통해 당일 예약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시스템에 당일 잔여 백신량을 등록한 뒤 카카오와 네이버 앱을 통해 공개하고, 당일 예약하는 식이다.
 
이는 잔여백신 발생과 접종 희망자의 연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기존 의료기관에서 마련한 예비명단은 잔여백신 예약서비스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다만, 앱을 이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연령층은 기존 방식과 같이 예외적으로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비명단에 이름을 등록해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4일에는 AZ 상반기 마지막 물량 87만7000 회분이 공급된다. AZ 백신은 당초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 회분이 공급될 계획이었으나 출하과정에서 1만 회분이 늘어나 총 724만 회분이 최종 공급된다.
 
권준욱 본부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이 감소 추세이고 백신 접종의 누적 횟수가 20억 회분을 넘어설 것"이라며 "안정성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류가 만들어 낸 백신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1명이다. 국내 발생 672명, 해외 유입 9명으로 총 누적 확진은 14만2157명이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8만1551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674만1993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13.1%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2229명, 누적 접종자는 222만72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돌파 감염' 사례가 5명 추가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찾은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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