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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GS그룹, 휴젤 인수…바이오 사업 다각화

컨소시엄 참여해 지분 인수

2021-08-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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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GS(078930)그룹이 국내 보톨리눔 톡신 1위 기업 휴젤 지분을 인수하고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GS가 의료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는 산업바이오 사업만 해왔다.
 
25일 (주)GS는 CBC컨소시엄에 참여해 베인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휴젤 지분 46.9%를 약 1조724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태수 GS 회장.사진/GS
CBC컨소시엄은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인 싱가포르 펀드 CBC 그룹이 주도했고 (주)GS와 IMM인베스트먼트,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가 참여했다. (주)GS는 IMM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해외 법인(SPC)을 설립해 휴젤의 해외법인 지분 27.3%를 취득했다. 인수 후 휴젤의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GS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GS는 이번 투자를 통해 토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관련 글로벌 시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시장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의료바이오시장 확대를 통한 기존의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구하고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GS그룹의 바이오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휴젤은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젤은 10년 이상 임상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의료 미용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휴젤의 제품은 중국과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급격히 성장하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낮은 제조 원가를 통한 높은 마진 확보도 가능하다.
 
GS그룹은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발굴·육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검토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선정해 국내외 바이오 사업 다각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GS는 올해초부터 '더 지에스 챌린지'를 통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했고 그룹 계열사와 함께 초기 육성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도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를 해왔다. 지난해 미국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했고 미국의 바이오·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전문 엑셀러레이터 인디바이오가 조성한 펀드에도 투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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