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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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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증시, ETF가 답이다)③서학개미를 위한 해외 유망 ETF는 어디?

서학개미, 높아진 변동성에도 레버지지 ETF 베팅…"ETF투자, 저변동·대체자산 접근이 합리적"

2021-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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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최근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서학개미’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별 종목 투자를 통한 수익 실현이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ETF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ETF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변동성 대응 구간에선 나스닥, S&P500 등 벤치마크 지수 추종 ETF와 채권, 리츠 ETF 등 헤지 자산 ETF에 대한 분산투자를, 수익률 추구 구간에선 탄소배출권, ESG 등 친환경 테마 ETF 투자를 추천했다.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10개 중 6개가 ETF…레버리지 상품 대거 담아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6개 종목이 ETF나 ETN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종목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다. 이 기간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로 총 4억4603억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한다.
 
이 밖에도 테슬라, 페이스북, 트위터, 알리바바, 바이두 등 미국에 상장된 주요 기술주 10개 종목인 ‘FANG+’ 주가의 3배를 추종하는 ‘뱅크 오브 몬트리올 마이크로섹터스 팡 이노베이션 3X 레버지리 ETN’(BULZ)이 순매수 4위에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이 세미컨덕더즈 불 3X SHS ETF'(SOXL, 6위), 나스닥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 QQQ ETF‘(QLP, 10위) 등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올랐다.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ETF, ETN 10개 종목 중 레버리지 상품은 총 8개 종목에 달했다.
 
국내에 없는 3배 레버리지 상품 등에 서학개미들의 매수세 특히 몰린 것은 박스권 증시 속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ETF 투자전략에 대해 채권, 리츠 등 저변동성 ETF에 대한 분산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조정장이 길어질 경우 손실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재홍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ETF를 통한 변동성 대응은 타이밍이 요구되는 인버스·변동성 ETF보다는 가급적이면 우량 자산, 저변동 자산, 대체 자산으로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며 “인버스·변동성 ETF는 최적의 시점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고통스러운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변동성 대응, ETF 분산투자…수익성 추구는 친환경 테마 ETF
 
변동성 대응을 위한 ETF 포트폴리오로는 나스닥, S&P500 등 벤치마크 지수 추종 ETF와 채권, 리츠 ETF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변동성장 대응 ETF 포트폴리오로 나스닥 시총 상위 기업을 추종하는 ETF ‘QQQ’와 중국 상해와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기업을 추종하는 ‘ASHR’,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HYG’ 물가연동채권 ETF인 ‘TIP’, 아연·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ETF ‘DBB’, 미국 리츠 ETF ‘VNQ’ 등을 ETF 포트폴리오로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S&P500 지수를 추총하는 ‘SPY’와 미국장기채 ETF ‘TLT’, 미국 리츠 ETF ‘VNQ’, 고배당 우선주 ETF ‘PGX’ 등을 변동성 대응 ETF 포트폴리오로 추천했다.
 
변동성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 전략으론 테마형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의 ‘탈탄소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ESG,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관련 ETF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국면에서 신재생 ETF 투자는 탈탄소 정책 가속화에 따른 중장기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탄소배출권 ETF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대표적 탄소배출권 관련 ETF로는 ‘크레인쉐어즈 글로벌 카본 ETF’(KRBN)가 있다. IHS 글로벌 탄소배출권 지수(IHS Markit Global Carbon Index)를 추총한다. KRBN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근 1달간 다우산업(-1.41%)과 나스닥(-4.23%), 코스피(-6.49%)와 코스닥(-8.12%) 등 국내외 주요 증시는 하락 추세를 이어갔으나 KRBN은 오히려 0.35% 소폭 상승했다.
 
하 연구원은 “2014년 이후 탄소배출권 지수 성과는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 성과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탄소배출권 선물의 경우 보관비용이 들지 않아 ETF를 통한 투자도 상당히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친환경 관련 ETF로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을 모은 ETF ‘QCLN’를 추천했으며, 뱅가드가 운용 중인 ESG ETF ‘ESGV’ 등을 수익률 추구 포트폴리오 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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