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동현

광주 붕괴현장 찾은 윤석열 "피해자 수습이 첫째"

철저한 경위조사 강조…피해자 가족·상가·입주예정자 등 위로

2022-02-06 18:02

조회수 : 2,72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광주=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과 인근 상가 상인 등을 만나 피해자 수습이 가장 먼저라며 철저한 경위 조사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6일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의 설명을 듣고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 이분들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하겠나"라며 "수습 못한 분들을 빨리 구조해 잘 모실 수 있도록, 소망이 있다면 빨리 피하자 시신이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히 조사해 책임있는 사람들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신속히 (조사가)진행돼야 한다"며 "피해자 시신 수습이 첫째니, 소방당국에서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신속하게 경위 조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6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소방당국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 가족과 인근 상인, 입주 예정자 등을 만나며 사고 관련 애로사항을 들었다. 피해자 가족은 이러한 대형 참사 발생 시 따라오지 못하는 당국의 '깜깜이' 조사 등이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공유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화정 아이파크 입주민 대책위원회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집을 잃었다고 호소하며 보상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상인들은 막막한 생계 문제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오늘 유족이나 상가 피해자 얘기를 들어보니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에 부실공사(의혹)나 주변 피해도 많았고, 민원을 넣어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수사가 이뤄지는지, 사고 경위 등이 안 나오지 않냐"며 "경위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밝혀져야지 않겠나. 그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없어도, 형법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하나로도 제가 수사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에게 엄중한 처벌할 자신이 있다.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 김동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