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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전국 화재위험경보 최고단계 '심각' 첫 발령

울진·삼척 산불, 건조·강풍 특보, 대선 국면 등 고려

2022-03-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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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경북 울진군에서 시작된 산불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 삼척시까지 번지며 기세를 키워가는 가운데, 소방청이 출범 이래 첫 전국 단위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며 긴급 대응 태세에 나섰다. 
 
소방청은 5일 오전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역 소방본부가 일부 지역에 '심각' 경보를 발령한 적은 있지만, 소방청이 전국에 '심각'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화재위험경보는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특보 가운데 한파·건조·강풍·폭염 등 4가지 특보가 내려지는 등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질 때 발령된다. 
 
소방청 측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조 및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기간과 투표일에 선제적으로 화재 경계태세를 강화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소방관서는 가용 소방력을 전부 동원해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산불 등 화재 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불이 번져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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