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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선

[IB토마토]아모레퍼시픽, 건강기능식품 매출 회복세…자체 원료 덕분

지난해 건기식 매출 677억원으로 전년비 33% 증가

2022-10-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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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9:4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윤선 기자] 최근 매년 감소했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해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집’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018년 709억원 ▲2019년 646억원 ▲2020년 509억원 ▲2021년 67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계속해서 감소했으나 지난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33.0%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 성장은 개별인정형 원료가 견인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원료 ‘AP 콜라겐 효소분해 펩타이드(이하 AP 콜라겐)’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55억원으로, 이는 회사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22.9%에 해당한다.
 
 
 
아모레퍼시픽의 ‘AP 콜라겐’은 지난 2010년 5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인정받은 지는 오래됐으나, 해당 원료를 활용한 제품의 매출은 최근에 들어서야 급성장했다. 해당 원료의 기능성 내용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2개이다.
 
이 원료가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슈퍼콜라겐 에센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아모레퍼시픽은 바이탈뷰티의 모델로 배우 송혜교 씨를 발탁했고 이어 4월 슈퍼콜라겐 에센스를 리뉴얼해 출시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회사 매출에서 약 1% 수준으로 그 비중이 작아 기여도는 극히 낮은 수준이지만, 회사 측은 건강기능식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화장품 시장 경쟁이 치열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영향 등 외부 상황이 좋지 않아 해당 부문 성장이 둔화한 탓이다. 최근엔 글리세린 등 화장품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해 원가부담이 증가한 것도 문제다.
 
화장품 부문의 부진은 회사 전체 매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9457억원으로 전년(1조1767억원) 대비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912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 –19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김윤선 기자 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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