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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유통가, ESG경영 앞장…상생·친환경·준법경영 빛났다

사회환원·탄소배출·지역경제 활성화 목소리 커져

2022-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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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임직원들이 목동점에서 양천구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마음 더하기’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유통업계가 전 세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에 맞춰 지역사회 상생 및 준법경영, 탄소배출 저감에 공들이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사회환원, 에너지 절감 등의 노력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22년 ESG 키워드로 '미래세대 교육·양극화 해소·친환경'으로 선정하고 연간 사회공헌 활동을 점검했다. 
 
지난해 ESG 위원회를 출범한 홈플러스는 유통업과 연계한 ESG 전략 과제를 실행해왔다. 우선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배움 튜터링'이 대표적으로, 문화센터 10개점에서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초등 4학년~중등 1학년 교과 교육, 대학생 멘토링, 문화체험 학습 등을 제공하는 '전방위 학습 멘토링'을 전개했다.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문화센터 6개점에서는 '대학생 재능 기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올해는 나눔과 상생에 주력했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 49개 홈플러스 마트와 본사 등 480여명의 직원들이 지역 밀착형 '마음 더하기' 활동에 동참해 지역 환경 개선과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도왔다. 이 일환으로 연말까지 101개 점포에서 릴레이 나눔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한 ESG 전략 과제를 구체화함으로써 지속 가능 경영을 선도해왔다"며 "홈플러스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자립과 미래세대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함께하는 홈플러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에너지 절감에 힘썼다. NS홈쇼핑은 월별로 에너지 절약 결과를 건물 내에 공지하는 캠페인을 펼치며 임직원의 ESG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송 스튜디오 시설 정비를 통해 전기에너지 소비 절감에도 주력했다. 전기 에너지절약뿐 아니라 건물 자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을 비롯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폐기물 이력관리' 방법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강영민 NS홈쇼핑 자산관리팀장은 "당사는 에너지 절감이라는 키워드로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하는 노력이 지구를 지키는 환경운동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과 환경을 중심에 둔 근무환경을 구축하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이 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인 제공기관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의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평가 지표다. 
 
BGF리테일은 이번 평가에서 유동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위 205개 기업 중 산업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0%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DJSI KOREA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온 BGF리테일은 ESG 경영위원회 주도하에 구체적인 ESG 경영 목표 및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한국ESG기준원의 2022년 ESG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한 바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앞으로도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 회사의 성장과 국가 발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YC의 리사이클 제품(사진=BYC)
 
속옷 전문업체 BYC(001460)는 내부거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BYC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체제를 구축하고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점검 및 감시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2012년 업계 최초로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코오롱FnC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소셜벤처 기업 케이오에이(KOA)를 인수하기도 했다. 케이오에이는 르 캐시미어로 대표되는 친환경 브랜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을 론칭하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도시를 소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생분해 옷걸이, 친환경 마케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상품의 50%를 친환경 소재 및 공법을 활용해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그간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누적 당기순이익의 45.6%인 3183억원을 제주도민에 환원했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2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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